강욱순 3번째 연장끝에 시즌 첫 승

토마토저축銀 오픈 최종

SetSectionName(); 강욱순 3번째 연장끝에 시즌 첫 승 토마토저축銀 오픈 최종시즌 첫승… 정준은 막판부진 준우승 그쳐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강욱순(43ㆍ안양베네스트)이 연장 접전 끝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강욱순은 12일 김해 롯데스카이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SBS코리안투어 토마토저축은행 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정준(28)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세번째 홀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해 8월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에서 5년 만에 우승했던 강욱순은 8개월이 안 돼 다시 정상에 오르며 개인 통산 12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경기는 선두권 세 명의 운명이 마지막 홀에서 갈릴 정도로 치열했다. 정준은 18번홀(파5)을 파로 마무리하며 버디 6개, 보기 3로 3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로 경기를 먼저 끝마쳤다. 순위는 17번(파5)과 18번홀을 아직 치르지 않은 최상호(54ㆍ카스코)에 1타 뒤진 공동2위. 마지막 두 홀을 파로 막기만 해도 우승컵을 쥐게 되는 최상호는 자신이 2005년 매경오픈에서 세웠던 최고령 우승자 기록(50세) 경신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연속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최상호는 17번홀에서 1.5m짜리 파 퍼트를 놓치더니 18번홀에서도 5m 버디 기회를 보기로 홀아웃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강욱순은 반면 18번홀에서 결정적인 버디를 낚으며 공동1위로 연장전에 들어갈 수 있었다. 18번홀에서 치른 세번째 연장에서 강욱순은 세번째 샷을 홀 옆 5m 지점에 떨어뜨려 2퍼트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정준은 티샷을 벙커로 보낸 데 이어 퍼트 난조로 2005년 로드랜드클래식 이후 4년 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를 놓쳤다. 강욱순은 "지난해 우승 뒤 샷 감각을 되찾았고 드라이버 비거리도 280야드 정도 나와 젊은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었다"고 우승 비결을 분석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김형성(29)은 이날만 5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형성은 김형태(32ㆍ테일러메이드) 등과 함께 공동3위(7언더파)로 경기를 마쳤고 강경남은 버디 2개를 보기 2개로 맞바꾸며 박효원 등과 공동6위(6언더파)에 머물렀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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