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0인 이상 사업장 4곳 중 1곳 정도가 일자리 나누기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전국 지방노동관서를 통해 임금결정 권한이 있는 100인 이상 사업장 6,781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한 결과 6,781개 사업장 가운데 23%인 1,544곳이 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1,544곳 중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사업장이 1,244곳, 새로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창출할 예정인 사업장이 300곳이었다.
일자리 나누기를 유형별로 보면 임금을 동결, 삭감하는 곳이 1,234곳, 근로시간 등 근무형태를 조정하는 곳이 553곳, 임금과 근무형태 조정을 병행하는 곳이 243곳이었다.
지역별로는 경북의 참여율이 42.0%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13.0%로 가장 낮았다. 또 공공기관의 참여율(34.9%)이 민간기업의 참여율(22.3%)보다 높았고 규모가 클수록 참여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일자리 나누기는 임금이나 근무형태 등을 조정해 고용을 유지하거나 창출하는 경우로 정의됐으며 정리해고자가 1명이라도 있는 사업장은 일자리 나누기 사업장에서 배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