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의 영업실적이 급신장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경영혁신과 부도율 하락이라는 대내외적 호재로 보증보험 정상화가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합병이전 대한보증과 한국보증의 보험계약건수가 월평균 58만건이던 보험계약건수가 합병과 서울보증보험 출범 이후 월평균 87만건으로 29만건 이상 늘어났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보험계약건수가 119만건으로 100만건을 넘어섰다. 반면에 보험금 청구금액은 월평균 5,214억원에서 3,402억원으로 1,812억원이 줄어 보험수지가 크게 개선됐다.
또 구조조정을 통해 조직과 인원은 50% 이상 줄었지만 보증금에 대한 회수에 역량을 집중해 월평균 1,181억원이던 구상금을 346억원 늘어난 1,527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서울보증의 영업 호조는 지난해 11월 합병이후 성장성에서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과 조기출퇴근·발탁인사제 등 경영혁신을 추진하면서 보험사고를 줄여나갔고 2.25%대였던 어음부도율이 지난 3월 0.1%대로 하락하는 등 대외여건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정부기관인 조달청에 이어 정부투자기관·대기업에서 보증보험을 다시 이용하고 은행·보험회사 등 금융기관도 소액대출보증보험을 활용하면서 실추됐던 공신력도 회복돼 가고 있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사채종목을 제외한 영업실적은 지난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정상괘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