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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이익을 많이 내고 수출을 많이 한다고 해서 좋은 기업이라고 볼 수는 없다. 기업의 규모가 커지는 만큼 그에 걸맞은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만 진정한 공익을 창출해내는 기업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대우조선해양은 지역사회를 위한 각종 사회봉사활동과 더불어 협력사와의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해 각종 지원 정책을 펼치며 공생문화 확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조선업은 특히 생산ㆍ탑재ㆍ설계ㆍ전자전기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집약산업이다. 따라서 협력사가 경영에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1월 회사 임직원 및 140개 협력회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13 글로벌 탑 협력회 신년회'를 가졌다. 이 자리는 지난해 수주 목표 달성을 기념하고 동반성장의 결의를 다지기 위한 것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이처럼 협력사들과 함께 하는 경영을 펼쳐 나가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대우조선해양은 협력사 납품대금 100% 현금결제, 대금 지급 횟수 확대 등으로 협력사의 재무건정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산업은행과 함께 조성한 동반성장펀드 651억원을 통해 협력사 자금사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협력사 시설투자를 위한 긴급자금 지원 등의 직접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오래 전부터 시행해온 기술 이전, 특허 출원, 인재 육성, 경영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간접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또한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하도급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대ㆍ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위한 바람직한 계약체결 가이드라인 ▦협력업체 선정 및 운용 가이드라인 ▦하도급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설치ㆍ운용 가이드라인 등 3대 가이드라인에 서면발급 및 보존 가이드라인을 신설해 4대 가이드라인으로 확대 시행 중이다.
이외에도 ▦표준하도급 계약서 사용 ▦구매담당 임원 평가 시 동반성장 실적 반영 ▦경영닥터제(각종 협력사 혁신활동 지원) ▦협력사에 기술지도사 파견 ▦협력사 기술보호를 위한 임치제 이용 등 다양한 분야를 전방위적으로 포함한 포괄적 동반성장 플랜을 제시했다.
올해 3월엔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해 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DSME 동반성장 프로그램 설명회'를 열었다. 총 4차수, 12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이번 설명회를 통해 각 협력사들은 대우조선해양에서 지원하는 각종 프로그램과 동반성장의 주요 정책 및 추진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설명회에서 중소 협력사의 신기술ㆍ신제품ㆍ국산화 제품개발과 신기술 제품개발에 드는 비용을 정부에서 지원하고 대기업에서 기술지도 했다. 개발 단계에서부터 제품의 판로 확보를 통해 협력사의 기술개발 의욕을 고취시키고 이러한 수입품 국산화 대체 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진행하는 제도 및 절차를 소개하는 자리가 이어져 참석한 협력사들의 지대한 관심을 모았다.
우선 협력사 기자재 국산화 활동의 지원을 위해 구체적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외자업체 사양을 분석하고 기술 임치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술지원과 보호에 힘쓰고 있다. 또 시제품 품평회에도 함께 참여해 개발 장비의 기능과 성능평가를 지원하고 있다.
둘째로 대우조선해양은 패키지 장비에서 일부 장비를 분리해 국내 업체에 발주하는 분리 발주를 하고 있으며 외자업체와 계약한 뒤 외자업체가 국내업체에게 제작을 의뢰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우조선해양은 정부 과제에 공동 참여하고 있으며 실제 사례로 해양플랜트의 가스발생지역에 설치되는 방폭 변압기를 국내 업체와 함께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이 방폭 변압기는 현재까지 전량 외국에서 수입하는 품목으로 국산 시제품이 실제 해양플랜트에 적용될 경우 약 30%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대우조선해양은 국산화 개발 제품의 적용을 위해 고객사를 설득하는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2년 한 해 동안 대우조선해양은 63개 품목에서 342억원의 절감 효과를 거뒀고 협력사도 국산화 제품 공급계약을 바탕으로 약 2,5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5월 발표된 동반성장지수평가에서 양호 등급을 받아 상생노력을 잘하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20년을 이어온 사랑의 손길 매달 1004원 기부·집수리 등 사회공헌 활동 적극 이재용기자 지역사회에서도 대우조선해양은 없어서는 안될 '효자기업'으로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 대우조선해양은 모든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천사(1004) 기부 제도를 새로 만들었다. 기부를 희망하는 임직원의 급여에서 매달 1,004원씩을 모아 어려운 환경에 있는 청소년에게 도움을 주는 제도다. 임직원이 돈을 모으면 회사도 같은 금액을 보태기로 했다. 임직원 1만2,000여명 가운데 60%가 천사 기부에 참여한다면 임직원이 모은 8,000만원에 회사에서 내는 8,000만원을 합쳐 1억6,000만원으로 청소년을 지원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지난해 11월부터 조선소가 있는 거제 지역에 도움을 주기 위한 '우리동네愛(애)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임직원, 봉사단, 노사가 함께 마음을 모아 거제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동네를 방문해 집수리, 장애인 목욕시키기, 마을 미관 가꾸기, 환경 정화 활동, 반찬 나누기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이다. 사실 대우조선해양의 사회공헌 활동은 20년 이상 지속되어 왔다. 1991년부터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은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 자원봉사단을 조직하고 불우이웃 집짓기, 초ㆍ중학교 체육관 보수, 수중정화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2003년 8월 대우조선해양이 '신뢰'와 '열정'이라는 핵심가치를 선정했을 당시 'DSME 사회봉사단'도 보다 폭넓은 활동을 시작했다. 2003년 재창단된 'DSME 사회봉사단'은 지금까지 거제와 경남 지역의 불우한 이웃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왔다. 현재 'DSME 사회봉사단'은 3,000여명의 회원들이 적게는 1,000원부터 많게는 1만원까지 매달 보내주는 후원금 및 회사 지원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 사회에 힘이 되는 여러 가지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