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김한규(45·사법연수원 36기·사진) 변호사가 당선됐다.
서울변회는 2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가진 ‘2015년도 정기총회’에서 김 변호사가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전체 7,053표 중 2,617표(37.1%)를 얻어 2위인 김영훈(51·27기) 후보와 997표 차이를 보이며 당선됐다. 김 회장은 로스쿨 통폐합을 통해 매년 배출되는 신규 변호사 수를 1,000명 이하로 줄이며 사법시험을 존치하는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것에 대해 서울변회 관계자들은 “사시 존치에 관한 확고한 신념이 다수 변호사들의 지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서울 상문고와 경원대(현 가천대) 법대 출신인 김 회장은 2004년 4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을 역임했으며 현 나승철 서울회장 집행부에서 제2부회장을 지냈다.
서울변회는 지난 23일 조기투표에 이어 이날 정기총회에서 본 투표를 진행했으며, 투표와 개표, 취임식이 이날 모두 치러져 김 회장은 곧바로 임기 2년의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이날 함께 치러진 감사 투표에서는 박종우(42·33기) 변호사와 류관석(52·군법무관 10회)가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