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수출전선 이상있다

◎엔저로 미·유럽길 막혀… 올 목표달성 힘들듯구미공단의 연말 전자부문 수출이 크게 둔화돼 올수출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6일 공단본부에 따르면 11월중 전자수출은 7억 4천만달러로 전월대비 3.9% 감소, 공단 연말 수출이 연초에 비해 오히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1월말 현재 73억2천5백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전자수출은 올 목표인 90억달러대비 81.4%에 그쳐 올 수출목표 달성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구미공단의 올해 수출목표는 1백15억달러인데 11월말 현재 97억1천4백만달러에 머물어 올수출 목표달성이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공단본부는 엔화의 약세영향으로 미국및 유럽지역에 대한 브라운관 ,VCR 등 제품의 수출증가폭이 둔화되고 있어 연말수출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출선행지표인 신용장내도액은 11월중에 7억4천6백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4.1%감소, 향후 전자수출도 활기를 띠지 못할 전망이다. 한편 구미공단 전자분야 생산은 11월말 현재 9조8천8백90억원으로 올생산목표인 11조원대비 89.9%의 달성률을 보이고 있다.<문병도>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