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삼성차 모델들이 3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고급 대형 세단인 ‘SM7’을 소개하고 있다./김동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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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대형차 시장을 겨냥해 만든 고급 대형 세단 ‘SM7’을 30일 처음 공개했다.
르노삼성차는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루이 슈웨체르 르노그룹 회장과 제롬스톨 르노삼성차 사장, 국내외기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M7 신차 발표회를 가졌다. SM7은 24개월동안 총 3,000억원을 투자해 개발됐으며,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배기량 3,500cc와 2,300cc의 6기통 네오(Neo)VQ 가솔린 엔진이 탑재 됐다.
네오VQ엔진은 전자제어 트로틀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 고속과 중속에서 차별화된 출력으로 승차감을 향상시켰으며 동급 최고의 연비 효율성을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제롬 스톨 르노삼성차 사장은 “SM7은 일본 닛산이 지난해 출시한 티아나 모델의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지만 차체 디자인과 내장은 르노삼성차가 독자적으로 개발, 티아나와 구별되는 새로운 모델”이라며 “르노삼성차가 2년여동안 엔진과 핵심부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부품을 국내에서 조달해 개발한 신개념의 대형 세단”이라고 말했다.
특히 르노삼성차가 티아나와 차별화를 위해 SM7의 앞 부분에 새롭게 적용한 ‘V’자 형태의 디자인은 앞으로 르노삼성차가 만드는 새로운 차량에 공통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스톨 사장은 또 “SM7은 디자인ㆍ상능ㆍ가격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 국내 대형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르노삼성차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켜 앞으로 3년내 세계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르노그룹의 새로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부산 공장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M7’은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RE35와 다이나믹한 이미지를 강조한 XE35 등 배기량 3,500cc급 2개 모델과 LEㆍSEㆍXE 등 2,300cc 3개 모델 등 총 5개 모델이 12월1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된다. 차량 판매가격은 2,440만~3,510만원이다.
/한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