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경비절감을 위해 고가의 연구개발(R&D) 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안산테크노파크(원장 배성열)에 따르면 연구개발장비 지원사업을 통해 공용장비를 활용한 기업이 2001년의 18개에서 지난해에는 66개사로 늘었다. 장비활용시간도 지난해 총 2,333시간으로 전년의 560시간보다 4배 이상 늘어났다. 안산테크노파크는 국가 지원 공용장비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1년부터 서울, 경기 등 수도권 기업들에게 분석기렘쳬窩佯?등 660개의 고가 연구개발용 장비를 개방해 왔다. 이용요금은 일반적인 장비대여업체의 60% 수준이다.
공용장비 중 고분자물질 분자량 측정기를 이용하는 성보화학의 한 관계자는 “연구단계에서 필수적인 시가 7,000만원 가량의 고가장비를 개발의 사업화가 확정되지 않은 단계에서 직접 구매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며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지 모르는 중소기업들도 많다”고 말했다..
안산테크노파크 배성열 원장은 “공용장비 활용 프로그램은 장비구매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자금유동성을 높이는데 기여하며 결과적으로 연구개발투자의 총량을 늘리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국가지원 공용장비 활용을 원하는 기업은 안산테크노파크 홈페이지(www.antp.org)에 접속 메뉴에서 600여개의 가용 장비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으며 안산테크노파크로 직접 연락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장비활용 신청서를 제출하면 이용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12개 지방중소기업청이 보유한 4,500대의 연구장비도 개방돼 지방중소기업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온종훈기자 jho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