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어려운 경제실상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달 8일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민경제 대토론회`를 연다.
박관용 국회의장은 12일 국회 본회의가 끝난 뒤 의장실에서 민주당 정세균, 한나라당 이강두 정책위 의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제안, 양당 정책위 의장의 동의를 얻었다고 13일 국회의장실 이태용 공보수석 비서관이 밝혔다.
국회 재경위 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토론회에는 정당ㆍ정부와 재계, 노동계, 학계 등 각계 경제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 `한국경제 현주소 진단과 처방`를 주제로 새로운 노사관계 정착, 기업활동 규제 완화, 실업난 해소, 지역균형발전 등에 대한 열린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 대토론회에는 민주당,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이 나와 기조연설을 하고 정부측에서 김진표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 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손길승, 대한상공회의소 박용성, 한국무역협회 김재철, 한국경영자총협회 김창성,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김영수 회장 등 경제 5단체장, 노동계에서는 한국노총 이남순, 민주노총 단병호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태용 공보비서관은 “박관용 의장은 외환위기 때보다 어렵다고 하는 우리 경제의 실상이 어떤지, 어려움을 헤쳐나갈 처방은 무엇인지 파악하기 `국민경제 대토론회` 개최를 양당 정책위 의장에 제안했다”며 “이번 대토론회는 국회차원에서 구체적인 경제대책을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동본기자 dbk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