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씨 100억 이상 수수”

`현대비자금 150억원+α`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12일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현대측으로부터 수수한 금품이 1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고 13일중 특가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권씨의 동부이촌동 자택과 권씨의 비서 문모씨 자택 등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현대측이 권 전 고문에게 돈을 전달한 경위와 과정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권씨의 금품수수 시점이 2000년 4월초 가량인 것으로 확인, 이 돈의 상당 부분이 총선 자금 명목으로 전달됐을 것으로 보고 권씨를 상대로 돈의 정확한 사용처를 캐고 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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