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저장하면 삭제 안돼요
한번 저장하면 삭제할 수 없는 디지털 저장매체가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다.
한맥스톤(대표 이재준)은 최근 전자도서등에 문서나 사진을 보관하는 데 사용되는 플래시메모리 '콤팩트 마스크롬'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가로 4Cm, 세로3Cm, 두께 3.3mm로 우표보다 약간 큰 크기의 이제품은 128MB의 저장용량을 가지고 있어 디지털카메라의 정지영상 500장정도를 보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번 저장하면 다시는 지울 수 없기 때문에 고문서나 희귀사진을 보관하는데 적합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맥은 또 디지털카메라나 개인휴대통신(PDA)등 디지털이동기기에 사용되는 '컴팩트 플래시카드'도 자체개발, 양산에 돌입했다. 지금까지 PC용 일반메모리나 범용제품의 경우 국내에서 대량생산되고 있지만 서버나 노트북과 같은 특수분야에서는 전량 미국과 대만, 일본등에서 수입하고 있었다.
현재 월 5,000개정도를 생산할 수 있는 양산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내년에는 동남아와 중국등에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관계자는 "최근 일본업체와 기술제휴를 체결하고 2시간분의 동영상을 볼 수 있는 기술도 개발을 추진중"이라며 "내년쯤이면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02)678-3150
송영규기자
입력시간 2000/11/2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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