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의 상권돋보기] 이화여대 상권

쇼핑몰 잇단 등장 재도약 채비…세계·퓨전음식 전문점등 유망

이화여대상권은 홍대, 신촌과 함께 서울 서북지역을 대표하는 핵심상권이다. 이곳으로 유입되는 유동인구는 강남북을 가리지 않고 꾸준하다는데 큰 매력이 있다. 한동안 정체됐던 이대상권은 지난해 정문 앞 도로의 정비와 밀리오레, apm 등 대형 쇼핑몰의 등장으로 인해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잠시나마 실추된 패션일번지의 명예를 회복할 좋은 기회를 맞고 있는 것. 특히 보세거리로 유명했던 이대상권은 90년대 후반부터 동대문에 대형 쇼핑몰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적지 않은 여성 고객층을 빼앗긴터라 새로 들어서는 두개의 쇼핑몰로 인해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이대입구역에서 이대정문을 통과해 밀리오레가 들어선 신촌역사까지 이어지는 ‘ㄱ’자형 메인길의 월세가 10~15평에 500만~700만원 정도로 다소 높기 때문에 월세를 감당하지 못하는 점포들이 수시로 매물로 나오고 있다. 경쟁력 있는 아이템으로 승부를 건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권리금에 점포를 얻을 수 있다. 의류점이 늘어서 있는 골목들은 1층 10평 기준으로 보증금 5,000만원, 월세는 150만~200만원이다. 유동인구의 80% 이상이 여성이기 때문에 밤10시가 넘으면 유동인구가 현저히 떨어지는 특성을 보인다. 저녁상권이 활발한 신촌이 가까이에 있어서 술을 마시고자 하는 사람들은 신촌으로 빠져나가기도 한다. 따라서 주점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세계음식전문점과 퓨전음식점, 휴게음식점 등이 유망한 업종으로 꼽힌다. 대형 쇼핑몰마다 푸드코트가 들어서기 때문에 상권분석시 로드숍만을 대상으로 한다면 큰 과오를 범할 수 있다. 로드숍이 잘 발달되어있는 곳은 쇼핑몰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쇼핑몰의 영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 동향을 살펴 창업에 임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창업피아 대표 www.changu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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