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등과 합작법인 설립…국제 해저광케이블 시스템 구축
대한전선(대표 이청용)이 관계사, 다국적 기업등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국내 통신회선 임대사업에 진출한다.
대한전선은 지난 13일 서울 남대문 본사에서 관계사인 옵토매직, 다국적 회선임대업체인 레벨(Level)3사와 공동으로 국내에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회사명은 가칭 '레벨3커뮤니테이션'으로 잠정 결정된 상태로 이달내 설립될 예정이며 지분구조는 대한전선이 36%, 옵토매직 15%, 레벨3가 49%를 갖는 등 총자본금 242억원 규모로 이루어지게 된다.
이번에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해저 광케이블을 이용, 한국과 일본, 홍콩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을 연결하고 이를 통해 미국과 유럽까지 확대하는 국제 해저 광케이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이회사는 광케이블시스템을 국내에서 초고속 인터넷 및 국제전화등 통신회선 임대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3사는 이달말까지 정통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5~6월께 인가가 떨어지면 하반기부터 본격 영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한전선은 합작법인의 국내 영업과 관리를 담당하고 앞으로 국내에 광통신망을 설치할 경우 그에 필요한 광케이블을 담당하며 옵토매직은 광섬유를 제공하게 된다.
대한전선은 한관계자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대한전선도 인터넷과 국제전화등 통신회선 임대사업에 진출하게 됐으며 중장기적으로는 국내에 광케이블망을 설치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이라고 설명하고 "아직 정관등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합작법인의 경영은 레벨3에서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레벨3(www.level3.com)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본금이 45억달러, 자산총액이 150억달러에 달하는 다국적 통신회선 임대업체로 커뮤니케이션 전문회사들을 주요 고객으로 하고 있다.
송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