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올 매출 8,000억 목표

동아제약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를 각각 8,000억원과 1,00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13.9%, 22.4% 늘어난 공격적 경영목표로 올해 국내 최초로 매출 8,000억원대의 제약회사가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은 "연구개발(R&D) 투자확대와 수출증대로 오는 2012년 연매출 1조4,000억원대의 '아시아권 20대 제약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이지만 미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대규모 투자확대를 결정했으며 삶의 질(QOL)을 개선시키는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동아제약은 R&D 예산을 지난해보다 75% 늘어난 790억원으로 책정, 신약개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동아제약은 현재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의 미국 내 최종임상(3상)시험을 준비 중이며 슈퍼박테리아에 효과적인 옥사졸리디논계 항생제 'DA-7218'의 미국 내 2상 임상시험 종료를 앞두고 있다. 현재 22개 신약후보물질을 연구 중이다. 또 올해 해외 수출목표를 전년도의 2배에 이르는 500억원으로 책정하고 2011년까지 1,000억원으로 늘리는 등 3~4년 내에 수출비중을 전체 매출의 1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유럽연합(EU) 지역 및 인도네시아와는 '자이데나' 수출을, 터키와 요르단과는 위염치료제 '스티렌'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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