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지난해 19억4,800만 달러의 프로젝트 파이낸스(Project Finance)를 주선해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금융회사 가운데 1위, 세계 9위를 차지했다고 홍콩에서 발행되는 전문지 `프로젝트 파이낸스 인터내셔널`이 3일 발표했다. ?국내은행이 이 분야에서 세계 10위권 이내의 성적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젝트 파이낸스는 대규모 사업의 미래 수익을 담보로 투자자금 조달을 주선하는 금융기법을 말한다. 나종규 산은 이사는 “산업은행은 지난 95년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사업에 국내 최초로 프로젝트금융을 도입한 이후 마켓리더가 돼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올해도 적극적인 금융주선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은행으로는 산은에 이어 4억5,900만달러를 주선한 국민은행이 아시아ㆍ태평양지역에서 12위를 차지했다. 또 산은의 뒤를 이어 일본의 스미토모 미쯔이 뱅킹 코퍼레이션이 2위에 올랐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