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810선 '돌파'

기관·외국인 쌍끌이 매수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매수에 힘입어 820선에 바짝 다가섰다. 27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44포인트 내린 800.70으로 출발했으나 오름세로 돌아선뒤 상승폭을 키워 오전 10시38분 현재 16.36포인트 급등한817.5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국내 경기회복기조가 점차 뚜렷해졌다는 1월중 산업경기지표가 나온데다 외국인들이 9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고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선물시장에서 시장베이시스가 콘탱고를 유지하면서 프로그램 매수물량이 유입돼 지수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개장초 순매도로 출발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매수세로 전환, 7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82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60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도와 매수는 각각 208억원과 1천208억원으로 1천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체 업종이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종이 무려 7%이상 뛰어오른 것을 비롯해 증권과 전기.전자, 서비스업, 운수.창고 등도 비교적 많이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국민은행,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 지수관련주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닉스도 5%대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800선에 안착한데다 기관이 공격적인 매수를 하고 외국인도 매수세로 전환하는 등 수급여건이 좋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820∼830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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