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닥시장은 전형적인 조정양상을 보이며 이틀째 하락했다. 일단 팔고보자는 급매물이 쏟아지며 지수는 전날보다 4.44포인트 하락한 209.52포인트로 마감했다.거래량은 8,815만주로 급감했으며 거래대금도 1조49억원에 머물렀다. 거래량이 1억주 밑으로 떨어진 것은 최근 10일동안 처음이다. 내린 종목도 무려 266개(하한가 82개)에 달했다. 오른 종목은 87개(상한가 23개)에 불과했다.
벤처지수는 12.18포인트나 떨어져 이틀 연속 조정이 지속됐다. 이에 반해 낙폭이 컸던 기타업종지수는 인터넷주가 다시 기력을 되찾으면서 8.58포인트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대형주 중에서는 하나로통신 평화은행 삼성투신증권이 상승, 지수하락을 다소 방어했다. 인터넷주 중에서는 한글과컴퓨터 골드뱅크 디지틀조선 등이 올랐으며 프로칩스 씨엔아이 등 일부 정보통신주도 상승으로 돌아섰다.
또 신규등록한 교보생명 기산텔레콤 한신코퍼레이션 현대디지탈테크 등은 모두 상한가로 출발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소형주와 벤처주는 경계·차익매물이 쏟아지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장 막판 낙폭을 줄이기는 했으나 장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인성정보 텔슨전자 새롬기술을 중심으로 7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휴맥스 인터파크 한글과컴퓨터는 이익실현 매도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의 순매수금액은 1,359억원을 기록, 월간 최대기록을 경신했다.
한동수기자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