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의 희망근로 상품권 판매실적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근로 참여자들이 근로비용의 일부로 받는 것이다.
경남도는 지난주 말 현재 경남지역에서 판매한 희망근로상품권은 모두 15억9,79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으며, 서울 10억1,200 만원, 충북 9억5,600만원 순이라고 24일 밝혔다.
경남도는 추석을 앞둔 내달 초 지급 예정인 희망근로 9월분 품삯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상품권 사주기 운동을 시작했다.
내달초 지급되는 경남지역 희망 근로 품삯은 97억원 가량이며 이 가운데 30%인 29억원 가량이 상품권으로 지급된다. 경남도는 이를 위해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각종 시상이나 상여금 일부를 희망근로 상품권으로 지급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보냈다.
도는 또 전통시장과 직거래장터 행사장에서 희망근로 상품권을 제시하는 고객에게 5~10% 더 깎아 주기등 상품권 사주기 행사를 시, 군별로 대대적으로 벌이도록 권고 하고 있다.
지금까지 상품권 사주기 운동 결과,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 임직원 3,000명이 2억400만원을 샀고, 합천군 새마을지회 회원 1,000명이 2,000만원 상당을 사들이는 등 공무원과 관계기관, 민간단체등의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지난 22일 도청 회의실에서 희망근로 상품권 사주기 우수기관(단체)으로 뽑힌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와 합천군 새마을지회 등 2개 기관에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