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새 천년을 맞아 아반떼 후속으로 내놓은 신차 「아반떼 XD」의 새 TV CM이 첫선을 보였다.최근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패러디한 광고기법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아반떼 XD의 TV CM도 영화 「딥 임팩트」의 한 장면을 차용했다.
이 광고가 특히 관심을 끄는 부분은 제작비. 국내 TV CM 제작비로는 최고액인 11억원이 소요됐다. 「엔드오브 데이즈」, 「워터월드」 등 화제작을 촬영했던 헐리우드 베테랑 감독 팀 앵굴로를 비롯 헐리우드 스탭들이 대거 참여한데다 컴퓨터 그래픽(CG) 작업에 공을 많이 들였기 때문.
광고 내용은 뉴욕 맨해턴에 거대한 혜성 하나가 무서운 속도로 돌진한다. 엄청난 해일을 일으키며 바다에 떨어진 혜성의 정체는 바로 아반떼 XD라는 것이 다.
각종 특수효과를 위해 플래닉 블루라는 1급 CG업체에 작업을 의뢰했으며 실리콘그래픽스의 최첨단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꼬박 4개월을 들여 작업이 진행됐다고 한다.
광고 제작사인 금강기획측은 『제작비가 많이 들긴 했지만 높은 수준의 비주얼 임팩트로 아반떼 XD를 단기간에 고객 타깃층에 알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력시간 2000/04/24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