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도 투자 '개인지도' 받는다'개미군단'들도 주식거래르 하다가 애널리스트들에게 실시간 투자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난 24일 문을 연 '애널리스트닷컴(IANALIST.COM)'은 개장시간 동안 일반 투자자들에게 온라인상으로 애널리스트들과의 일대일 상담 서비스를 제공, 전문가들의 개별지도를 받고 싶어하는 미국 소액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 동안 JP모건등 일부 대형 증권사들이 거액의 투자자들에게 애널리스트 상담기회를 제공한 경우는 있지만 일반 대중을 상대로 실시간 상담 투자 서비스가 제공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아이애널리스트측의 주장.
이 회사는 앞으로 온라인 투자상담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분석, 개미군단 상담이라는 새로운 시장에 뛰어 들었다.
미 조사업체인 인터내셔날 데디터 코프(IDC)사도 최근 지난 연말기준으로 710만가구에 달한 온라인 증권 계좌 개설 가구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하면서 주식투자 개별상담 인터넷 사업이 신사업으로 자리 잡을 것을 분석했다.
아이애널리스트가 고용한 애널리스트들은 경영학 석사학위(MBA)나 그에 상응하는 학위를 소지한 전문가들. 증권분야 경력도 최소한 2~3년이다.
월가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건스탠리 딘 워터의 메리 미커나 메릴린치사의 헨리 블로짓과 같은 '거물급'은 아니지만 일반 투자자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궁금증을 해결해 줄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고 이 화사는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으로 일대일 상담에 응하는 것은 물론 투자은행의 애널리스트들과 마찬가지로 종목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작성, 고객들에게 제공하기도 한다.
아이애널리스트의 이같은 전략은 개미군단의 흥미를 유발시키는데 성공, 사이트 개설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회사는 사업시작 초기부터 시급히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문제에 봉착해 있다.
4명의 애널리스트들만으로 쏟아지는 고객들의 상담요청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기에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아이애널리스트는 이에따라 올 연말까지 애널리스트 숫자를 12~15명까지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사이트 홍보및 고객유치 차원에서 오는 8월말까지 무료 일대일 상담서비스를 실시하고 이후에는 월 14.95달러의 수수료를 받을 방침이다.
창업자인 틴 알바노 사장은 "상담을 원하는 개미군단들이 도처에 널려있고 이는 사업의 전망이 매우 밝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온라인 개별 상담 사업의 조기 성공을 자신했다.
신경립 기자KLSIN@SED.CO.KR
입력시간 2000/07/28 12:32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