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17일 국도를 따라 달리는 차량들이 도심으로 진입하지 않고 우회할 수 있도록 도내 5개 시에 국도대체 우회도로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우회도로 개설사업은 전주·정읍·익산·남원·김제시 등 5개시의 17개 구간에 걸쳐 이루어지며 이사업을 위해 2003년까지 모두 1조2,325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이 도로의 총길이는 116.8㎞이며 시별로는 전주시가 6개 구간 56.7㎞, 정읍 4개 구간 21㎞, 익산 2개 구간 15.5㎞, 남원 2개 구간 13.1㎞, 김제 3개 구간 10.5㎞이다.
전주지역 경우 국도대체 우회도로 개설 구간 가운데 완주군 상관면에서 구이면에 이르는 8.3㎞는 올해 착공했으며 완주군 이서면 호남고속도로 인터체인지에서 전주~군산간 고속화도로와 연결될 7.2㎞는 내년도 착공예정으로 실시설계 중이다.
이밖에 도심 진입과정에서 교통체증이 심한 남원시도 조만간 실시설계를 벌여 착공시기를 앞당길 예정이다.
이 우회도로가 모두 건설되면 환상형(環狀形) 도로망이 형성돼 장거리 이동차량이 도심을 통과하지 않아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고 시내 교통난 역시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김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