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무슬림 7천명 이상 학살 시인

스레브레니차 학살을 조사중인 보스니아 세르비아 조사위원회는 14일 무슬림 7천명 이상의 희생자 명단을 제출했다. 보스니아 세르비아가 제2차세계대전 이후 유럽 땅에서 민간인 학살로는 최대 규모인 1995년 학살을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익명을 요구한 조사위의 한 관리는 "정확한 숫자를 밝힐 수 없지만 희생자 수가 7천명 이상이라는 점을 확인한다. 그것(희생자 수 공개)은 정부에 달렸다"고 말했다. 앞서 보스니아 세르비아 정부는 세르비아군이 학살을 저지르고 은폐하려 했다는점을 처음으로 인정했지만 정확한 희생자 규모를 밝히길 피해왔다. (바냐루카 AFP-연합뉴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