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시아지역 미국 뮤추얼펀드에 이달 셋째주에 1억4,700만달러가 유입된데 이어 넷째주에는 금액이 감소했지만 4,050만달러가 신규로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들 펀드들은 고객들에게 제시한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아시아시장에 주목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투자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대우그룹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이 해소될 경우 미국 뮤추얼펀드의 한국투자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이들 펀드들이 한국보다는 대만이나 태국을 선호하고 있는 점이 단기간에 한국투자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IMF위기극복 초기단계에는 정부가 개혁을 주도하는 한국방식을 선호했으나 회복단계에서는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개혁을 추진하는 태국방식에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무라증권의 주환(朱桓)부장은 『한국기업들의 실적호전이 이어지고 엔고 현상이 지속되는등 한국시장의 투자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다만 대우문제와 정부주도의 개혁방식으로 인해 외국인들의 투자 확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말했다.
이정배 기자LJB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