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해외차입 증가 등으로 단기외채가 4개월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7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03년 1월말 현재 총대외지불부담ㆍ대외채권 현황`에 따르면 1월말 현재 총외채는 전월보다 13억달러 증가한 1,323억달러로 집계됐다.
장기외채가 4억달러 늘어난 816억달러, 단기외채는 9억달러 증가한 507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만기 1년미만의 단기외채가 증가세로 돌아선 작년 9월 이후 넉달 만으로 국내은행 및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차입이 늘어난데다 기업의 수입신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총외채 가운데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월대비 0.3% 포인트 높아진 38.3%, 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0.3% 포인트 올라 41.3%를 기록했다
한편 1월말 현재 총대외채권은 1,876억달러로 전월보다 23억달러 늘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채권은 553억달러로 지난 99년 9월이후 순채권 기조를 유지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