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은 6일 예정된 음악저작권 단체들의 MP3폰 판매 규탄대회와 관련, 소비자 이익을 외면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디지털 음원산업 보호기금 조성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자고 5일 제안했다.
LG텔레콤은 “세계적으로 거의 모든 MP3 플레이어는 개인이 만든 파일을 재생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고 최근 미국 법원도 소비자 권리보호가 더욱 중요한 것으로 판결한 사례가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LG텔레콤은 이를 위해 MP3폰 출시 때 음악권리자가 추천하는 음악을 탑재하거나 단말기 판매시 기기당 일정금액을 반영해 디지털 음원 산업보호 기금을 조성하는 등 제도적 기술적 장치를 마련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LG텔레콤 관계자는 “한국음원제작자협회와 협상을 계속 진행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음원 권리 보장을 위한 기술적 제도적 장치마련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MP3콘텐츠의 합리적 가격 책정,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정책, 업계 표준안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