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1위ㆍ스위스)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페더러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자단식 8강에서 로빈 소더링(7위ㆍ스웨덴)에게 1대3(6대3, 3대6, 5대7, 4대6)으로 역전패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메이저 통산 16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뤘던 페더러는 2년 연속 우승이 좌절됐다. 페더러는 2004년 프랑스오픈 3라운드에서 구스타부 쿠에르텐(브라질)에게 진 후 올해 호주오픈까지 6년간 줄곧 메이저대회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소더링은 지난해 이 대회 16강에서 라파엘 나달(2위ㆍ스페인)을 물리친 데 이어 2년 연속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