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호흡 검사'로 간단 진단...영국서 임상시험 착수

폐암을 호흡 검사로 진단할 수 있는 장치가 영국에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영국 케임브리지의 아울스톤 나노테크(Owlstone Nanotech) 사가 개발한 폐암 진단 호흡분석장치(LuCID: Lung Cancer Indicator Detection)에 대한 임상시험이 레스터 소재 글렌필드 병원에서 시작된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4일 보도했다.

이 장치는 호흡 속에 들어있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을 분석, 폐종양이 방출하는 생물표지를 포착함으로써 폐암을 진단한다.

임상시험을 지휘할 레스터 대학과 글렌필드 병원의 폐암전문의 살만 시디쿠이 박사는 이 호흡분석장치가 폐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비침습적 방법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폐암은 모든 암 중에서 5년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 가운데 하나이지만 조기에 진단하면 예후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임상시험 분석결과는 2016년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흉부X선 촬영, 컴퓨터단층촬영(CT), 기관지경검사 등이 폐암 진단에 사용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