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손·오리엔트 등… 분과위원회 구성국내 시계업계가 시계부품의 표준화 작업에 적극 나섰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로만손 오리엔트 로렌스등 완제품 및 부품별 시계업계를 대표하는 주요 업체들이 시계조합내 표준화 분과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
그 동안 시계업계는 국제적인 부품 표준화가 상대적으로 미흡, 계획생산이 불가능하고 불량제품이 발생하는등 비효율적인 생산방식에 따른 문제점이 지적돼왔다.
이에 따라 표준화 분과위원회를 설치하고 완제품 및 부품간 표준화를 적극 추진, 시계업계 전체의 원가절감과 생산효율성 제고에 나섰다. 특히 시계업계는 숙원사업인 전자카탈로그 표준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해 B2B 기반의 e마켓플레이스 구축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체별 실무 책임자들로 구성된 분과위원회는 조합 및 동서울 대학 시계공학과와 긴밀히 협조, 시계 제품 분류 코드화, 전자카탈로그 표준화, 부품별 스펙 규격화, 품질 검사방법 표준화등의 작업을 추진중이다.
또 조합과 주요 시계업체 45개사가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 산업자원부에서 추진하는 업종별 B2B 시범산업에 신청하는등 B2B 마켓플레이스 구축을 위한 채비에 적극 나섰다.
시계B2B를 주관하고 있는 EC글로벌 이재황 사장은 "시계 의 경우 부품 및 품목별 표준화가 미흡해 정확한 상품검색 및 불확실한 제품정보로 B2B가 힘든 상황이었다"며 "앞으로 홍콩 대만 중국등 아시아 시계조합과 미국, 유럽 시계업계와 연계해 시계전문 B2B 분야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해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