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노조 4일 파업…전력대란 우려 고조
이종배 기자 ljb@sed.co.kr
한국전력 산하 중부ㆍ남동ㆍ동서ㆍ남부ㆍ서부발전 등 5개 발전회사로 구성된 발전산업노조가 4일부터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전력대란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3일 산업자원부와 발전회사에 따르면 발전노조는 4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2년 38일간의 장기파업에 이어 또 다시 파업을 강행함에 따라 전력공급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발전회사 노사는 지난달 28일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 자율교섭 기회를 추가로 주는 조건부 중재 결정을 내린 후 교섭을 했지만 ▦발전 5사 통합과 사회공공성 강화 ▦임금가이드라인 철폐 및 제도 개선 ▦교대근무자 주5일제 시행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정홍섭 발전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중노위의 직권중재는 노조의 교섭권 자체를 무력화시키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9/03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