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총선 유망주자] 심양섭 자민련 경기군포지구당위원장

자민련 심양섭(39)군포지구당위원장이 정치를 시작하면서 던진 출사표는 의외로 단순명료했다.열심히 정직하게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대접받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잘못된 세상을 바꾸는 가장 빠른 길은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정치가 가진 막강한 힘을 올바르게 행사해 강자보다는 약자의 편에서 권력에 굴하지 않고 이웃에게는 따뜻한 그런 정치로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어보겠다』 지난 80년대 초 암울했던 시대에 민주화를 부르짖으며 학생운동(83년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주도하기도 했던 沈위원장은 오늘날 우리사회는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고 신랄히 비판했다. 『열심히 일해서 벌고 번만큼 꼬박꼬박 세금내는 사람들이 대접받는 사회가 아니라 눈치빠르고 줄 잘서고 아부 잘하고 돈 잘 갖다 바치는 사람이 출세하고 잘사는 그런 세상이 되서야 되겠는가』 沈위원장은 허구헌날 치고받는 구태정치를 접고 이제는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가 이땅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한몸 기꺼이 바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학생운동 출신의 정치인답게 沈위원장은 우리사회의 도덕성 회복에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 沈위원장은 『정치인이 가장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더이상 우리사회가 타락하고 저질 난장판이 되지 않도록 사회의 미풍양속과 윤리를 어지럽히는 각종 범죄에 대해 강력한 입법조치를 취해 법과 질서를 회복하고 사회의 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이 정치인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沈위원장은 『진정한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또한 약속을 지키는 정치문화 정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주권자인 국민들 앞에서 한 기본적인 약속조차 지키지 못하면서 무슨 정치개혁입니까. 국민들에게 공약한 사항을 손바닥 뒤집듯 어기는 정치풍토가 계속되는 한 정치개혁은 백년하청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沈위원장은 DJP간의 내각제 개헌 연내 유보 합의에도 불구하고 정권의 신뢰성 회복 차원에서도 내각제 개헌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경북청송 출신인 沈위원장은 서울 장충고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뒤 중앙일간지 기자를 거쳐 정계에 입문했다. /박민수 기자 MINS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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