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서핑을 하다 상어에게 한 쪽 다리를 잃은 호주의 10대 소년이 "누가 다리를 잡아 당기는 것 같았는데 다리가 없어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신문들은 지난 2일 오전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주 에스페란스 부근 바다에서 서핑을 하다 5m 크기의 백상어에게 무릎 밑 오른 쪽 다리를 잃어버린 자크 골레비오스키(15)가 큰 충격을 받지도 않은 표정으로 당시 상황을 가족들에게 그렇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사고를 당한 순간 소리를 질러 주변에 있던 뉴질랜드 관광객 부부 등에 의해 구조된 그는 출혈을 막기 위한 응급조치를 받은 뒤 퍼스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자크의 아버지 레스 골레비오스키는 "우리는 자크가 한 쪽 다리의 일부분만 잃어버리고 살아난 걸 커다란 행운으로 여기고 있다"며 오히려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