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 사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고가 서방의 평화안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 평화적 해결 조짐이 나타나고있다.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과 러시아의 유고문제 특사인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전 총리는 19일 코소보사태 해결을 위한 회담을 갖고 유고가 서방 선진 7개국 및 러시아(G8)의 평화안 이행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고 유고 관영 탄유그통신이 보도했다. 양측은 이와 관련, 다음 주초 코소보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를 계속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도 이날 코소보 사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제임스 루빈 미 국무부 대변인은 『코소보 협상이 진전을 보면서 합의에 접근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러시아측과 합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방 선진 7개국 및 러시아(G8)는 독일 본에서 열린 고위관리회담에서 평화방안에 대해 일부 진전을 이뤄냈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초안에 합의하는데는 실패했다. G8 고위관리 회담은 21일 재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