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와 LG반도체가 주식양수도 가격에 이어 양사 통합의 걸림돌이었던 고용보장 문제에 대해서도 완전 합의, 향후 양사의 통합작업이 가속화할 전망이다.26일 현대전자에 따르면 현대전자 김병훈 상무와 LG반도체 장재화 상무, LG반도체 노조 강영철 위원장은 지난 24일 반도체 통합에 따른 「고용보장관련 합의서」에 서명했다.
양사는 이날 합의서에서 현대는 주식양수도가 완결되는 날을 기준으로 LG반도체에 재직중인 임직원 전원(휴직자 포함)의 고용 및 근로조건을 주식인수와 동시에 승계키로 했으며, 주식 양수도 계약 합의일 이후부터 주식 양수도일 이전까지의 인력변동 및 새로운 근로조건의 체결은 양사가 합의후 실시키로 했다.
또 양사 합병때 고용·급여·승진 등에서 인사상 차별대우를 하지 않고 고용승계된 근로자에 대해 주식 양수도일로부터 24개월간(전임직의 경우 30개월간) 인위적 감원을 실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와함께 합병으로 인한 중복인력의 재조정 등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경우에만 합병일 이전에 희망퇴직을 실시하되 퇴직위로금은 평균임금 10개월분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또 LG반도체의 단체협약, 취업규칙, 근로계약과 LG반도체의 합법적인 노동조합은 승계·유지키로 했고, LG반도체 사원이 보유하고 있는 우리 사주에 대해서는 관계법령에 따라 처리키로 합의했다./고진갑 기자 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