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에도 불구하고 닭고기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AI가 퍼진다는 소식이전해지면서 닭고기 수요가 크게 줄었으나 최근들어 다시 살아나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주(10월31∼11월6일) 닭고기 매출이 전주에 비해 49.8%나 뛰었다. 닭고기 가격은 행사상품의 경우 900g에 1천950원으로 변함이 없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주에 행사가 시작되면서 내점 고객이 많이 늘어난 점을고려하더라도 닭고기 소비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생닭과 부분육 가격은 변동이 없지만 최근들어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지난주 닭고기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4.5% 줄었지만 전달 동기에 비하면 오히려 1.2%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닭고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생닭 700g 가격을 현재 2천500원에서 1천490원으로 낮출 계획이다.
하나로마트 양재점도 "닭고기 가격이 내려가지 않았지만 수요는 활발한 편이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AI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지면서 영향도 짧은 기간에 그치는 것같다"고 설명했다.
물가협회 조사에서도 지난 3일 서울지역 기준 닭고기 가격은 1㎏에 3천450원으로 전주와 같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