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문변호사] 에버그린 도산팀은?

기업회생·파산분야강자… "법무법인 전환"

에버그린 법률사무소는 2003년 초 송현웅 변호사 등 4명의 젊은 변호사들이 '전문성과 율리성을 갖춘 신세대 로펌'이라는 기치를 걸고 설립됐다. 이후 부동산, 금융, M&A 등 각 분야의 전문 변호사들이 속속 합류하면서 변호사수 30여명의 중소형 법률사무소로 급성장했다. 지난 2006년에는 KT&G 인수를 노리던 칼아이칸측의 대리인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7년 도산법 전문가인 박용석 변호사가 이끄는 밝은미래 법률사무소와 통합해 기업회생 및 파산분야에서도 강자로 부상했다. 특히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카페를 통해 파산이나 개인회생 신청을 원하는 채무자와 기업을 상대로 무료법률상담을 실시하는 등 고객친화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조직 운영을 체계화하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법무법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에버그린 관계자는 "변호사들의 연합체인 법률사무소 형태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법무법인으로 조직을 바꾸기로 했다"며 "그러나 양적인 성장보다는 10년앞을 내다보는 내실있는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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