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신흥국들 환율·부도위험 급등… 외환위기수준

링깃화·루피화, 1998년 아시아외환위기후 최고
헤알화·랜드화, 사상 최고기록 갈아치워
신흥국 부도위험 美금리동결후 큰폭 상승
말레이시아 부도위험, 4년만 최고 기록

미국 기준금리가 동결됐지만 신흥국 화폐가치는 계속 추락하고 부도위험은 급등하고 있습니다. 외환위기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정도입니다.

말레이시아 링깃화와 인도네시아 루피화는 각각 달러당 4.3042링깃, 14,552루피아로 아시아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수준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또 브라질의 헤알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랜드화는 이미 사상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신흥국들은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 즉 CDS 프리미엄도 미금리 동결 이후 큰폭으로 상승하면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CDS프리미엄은 현재 206.50bp로 지난 2011년 10월에 기록한 전고점에 바짝 다가서며 4년만에 최고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전날보다 6.76% 올랐고 태국도 151.50bp로 7.45%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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