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기대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2년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유로존의 9월 경제기대지수가 전 달보다 1.6포인트 오른 96.9를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EU 집행위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산업 전 분야에서 신뢰가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건설과 소매 판매 부문에서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로존 5대 경제국 중 프랑스(1.6포인트), 이탈리아(2.5포인트), 스페인(2.5포인트) 등 3개국은 상승했다. 독일은 거의 변동이 없으며 네덜란드는 소폭 하락했다.
유로존 경제는 지난 2011년 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이래 올해 1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후퇴했다.
그러나 2분기에는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에 비해 0.3% 증가하며 경기반전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이 장기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소폭의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