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FTA로 수출경쟁력 강화"

KOTRA 보고서 전망

한국ㆍ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중 상품자유화 기본협정 타결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ㆍ아세안) 시장에서 한국의 수출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KOTRA가 12일 낸 ‘한ㆍ아세안 FTA 체결에 따른 우리 수출의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13일 체결되는 양측 FTA 상품자유화 기본협정에 따라 기계ㆍ가전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확대되고, 특히 본격적인 상품시장 개방협정이 체결되면 그동안 아세안 시장에서 중국ㆍ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한국의 수출경쟁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KOTRA는 한ㆍ아세안 FTA 타결로 수출확대가 기대되는 품목은 기계, 고부가가치 철강, 가전 등이라고 밝혔다. 반면 자동차와 일부 철강제품의 경우 민감 품목에 포함돼 관세인하가 유예되거나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 전면적인 아세안 시장 공략에는 제약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선화 FTA전담반장은 “한ㆍ아세안 FTA는 중국이나 일본과 대등한 경쟁관계를 회복한다는 의미가 더 크다”며 “FTA를 통해 자동차 등 부가가치 제품이 아세안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는 협상테이블에서, 기업은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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