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터 전문 벤처기업인 엘프텍(대표 권기열)이 중동에서 3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 해외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8일 엘프텍은 카타르의 파노라마 트레이딩사로부터 신주 발행방식으로 300만달러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외자유치는 파노라마사가 엘프텍 주식의 20%를 액면가의 18배에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엘프텍은 비대칭 광대역 통신망(ADSL)과 ISDN, 케이블모뎀, 전화선(PSTN)용 라우터를 전문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97년9월 설립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4억5,000만원.
엘프텍은 외자 유치와 함께 파노라마사와 공동으로 카타르 국영통신회사 큐텔에 ADSL용 라우터 납품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카타르를 비롯한 중동국가는 종전의 PSTN을 ADSL망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납품이 성사될 경우 대규모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큐텔사는 중동지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추고 있어 사우디아라비아 등 인근국가 진출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02)3469-1180 /문병도 기자 D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