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니메 "190억弗 추가 지원을" 정부에 요청

미국 정부로부터 15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이미 지원받은 모기지(부동산담보대출) 업체 패니매가 8일 190억달러의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패니매는 이날 1분기 손실이 232억달러에 달했다면서 "우리는 가까운 장래에 수익을 내지 못할 것이며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과 관련해 중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서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패니매는 작년 1분기에 25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모기지 부실로 막대한 손실을 낸 양대 모기지 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작년 9월 정부의 지원을 받고 사실상 국유화됐다. 오바마 행정부는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약 60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했으며 내년 9월 말까지 이들 업체에 투입될 세금이 1,4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보유 또는 보증하는 모기지는 총 3,100만건, 5조5,000억달러 규모로 미국 전체 모기지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