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새만금 메가 리조트' 개발업체 공모

20일 사업설명회… 12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한국농어촌공사가 7,000억원가량을 투자해 새만금 방조제에 메가리조트를 개발할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섰다. 농어촌공사는 오는 20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12월6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 받아 12월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외국계 투자가들 중에는 관심을 보이는 곳이 없어 국내 대형 리조트 개발회사 몇 곳이 공모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이다. 농어촌공사는 7일 새만금 방조제 메가리조트 개발사업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공고를 내고 명소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3호 방조제 신시~야미 지역 일대 다기능부지 195㏊를 관광 인프라가 집적된 해양형 복합레저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새만금 방조제 명소화사업의 핵심사업이다. 농어촌공사는 민간사업자의 초기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2017년까지는 30㏊만 우선 개발하고 나머지는 2025년까지 개발하는 순차적 개발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 민간사업자들의 수익성을 높여주기 위해 우선개발사업부지 가운데 15㏊(전체의 7%) 이내의 부지는 3.3㎡당 37만2,000원(샘플링 감정평가 총액 기준)에 매각할 예정이다. 현재 신시도ㆍ야미도 등 주변지역의 실거래가격은 3.3㎡당 150만원을 웃돌고 있어 매수와 동시에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최종 매각가격은 계약을 체결할 때 다시 감정평가를 받아 확정하게 된다. 195㏊는 콘도 30개가 넉넉히 들어갈 수 있는 부지로 민간사업자들이 사업에 참여해 관광ㆍ레저ㆍ휴양ㆍ문화ㆍ체육시설 등 다양한 시설물을 지을 수 있다. 임대가격은 1년에 3.3㎡당 1,130원, 임대기간은 사업협약 체결일로부터 50년까지 할 수 있고 1회에 한해 연장도 가능해 최대 100년간 임대가 가능하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메가리조트 개발사업의 예정 사업비가 지난 2008년에는 1조원이 넘었지만 최근 컨설팅에서는 6,500억원에서 7,000억원가량 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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