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주 유치위원장 "北, 연평도 포격 사태 월드컵 유치에 영향없다"

한승주 2022월드컵 유치위원장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과 관련해 “개최지 선정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위원장은 월드컵 개최지 결정을 7일 앞두고“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이 한국의 월드컵 유치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오히려 이런 상황을 바탕으로 스포츠를 통한 남북 교류 협력을 증진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어 “정치적으로 남북관계가 나빠지더라도 스포츠 교류는 필요하다”며 “2022년 월드컵은 앞으로 12년 후의 일이다. 그때가 되면 남북관계가 지금과 상당히 변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 등과 함께 27일 스위스 취리히로 출발해 29일 6시 30분(이하 한국시간)부터 1시간 30분 동안 주어지는 프리젠테이션 리허설로 최종 점검을 마친다. 리허설에는 박지성을 제외한 4명의 프리젠터가 모두 나서 실전에 대비한다. 박지성은 27일과 30일 소속팀 경기가 예정돼 리허설 참가가 어려울 전망이다. 미리 대본을 전달받은 박지성은 12월 1일 오후 11시부터 1시간 동안 펼쳐지는 프리젠테이션에 참가해 한국의 월드컵 유치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2022년 월드컵은 현재 한국, 호주, 카타르, 일본, 미국 등 5개국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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