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 공동 대응

박근혜 당선인-오바마 전화통화
취임후 이른 시일내 만나기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집무실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손용석기자·서울경제DB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공동 대응한다는 데 공감하고 이의 해결을 위해 대통령 취임 후 이른 시일 내에 만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 당선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 6층에 마련된 집무실에서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당선축하 전화를 받고 "제가 당선되자마자 오바마 대통령께서 축하한다는 성명도 내주고 이렇게 직접 당선축하 전화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또 지난 14일 발생한 미국 코네티컷주 초등학교 총기참사 사건과 관련해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사상자의 친지와 유족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박 당선인과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 한미관계는 어느 때보다도 굳건하며 한미동맹은 한반도뿐 아니라 역내 및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당선인은 "앞으로 긴밀히 협의해나가면서 한미동맹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 바란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박 당선인과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이후 이른 시일 내에 정상회담을 열어 한미동맹을 비롯해 대량살상무기ㆍ환경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대한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하기로 했다고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이날 11분가량 이뤄진 통화에는 조 대변인과 윤병세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외교통일추진단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