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무선데이터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 상승세를 이어갔다.
KT는 4월30일 올 1ㆍ4분기 매출 4조8,222억원, 영업이익 5,5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T가 지난해 6월 KTF와의 합병법인 출범을 감안해 제시한 지난 2009년 1ㆍ4분기 가이던스 수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6.8%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7.6% 줄었다.
KT의 한 관계자는 "전화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무선데이터 부문이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이 늘어났다"며 "영업이익은 가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 활동 때문에 지난해보다는 줄었으나 치열한 시장 경쟁 상황을 감안할 때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매출은 지난해보다 18.1% 늘었다. 특히 무선데이터 매출은 스마트폰 활성화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6%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이끌었다. 스마트폰 가입자의 1ㆍ4분기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4만9,611원으로 평균 대비 59%가량 높았으며 아이폰 가입자의 경우 요금할인을 제외한 순 ARPU가 5만2,244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