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엔, BW발행 소식에 3%대 상승

태양광발전소 설계ㆍ시공 업체인 에스디엔(SDN)이 15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18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스디엔의 주가는 전날보다 280원(3.18%) 오른 9,08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5.5% 상승한 9,2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주가상승의 원인은 BW 발행 덕분으로 풀이된다. 에스디엔은 이날 장 시작 전에 15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BW의 발행가액은 8,004원으로 전날 종가(8,800원)에서 10% 정도 할인한 금액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10% 정도밖에 할인이 되지 않은 것을 보면 시장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정재 에스디엔 재무팀장은 "지난 2월 1억9,500억달러로 수주한 불가리아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의 초기비용 마련을 위한 것"이라고 BW의 발행 이유를 밝혔다. 박주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에스디엔은 경쟁사보다 발전효율을 최대 0.3%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을 가져 경쟁력이 있다"며"국가가 운영하는 발전소에서 의무적으로 일정비율의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야 하는 공급의무할당제(RPS∙Renewable Portfolio Standard)의 수혜도 볼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에스디엔은 5월27일 한국거래소에서 선정한 코스닥 프리미어지수에 새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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