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인도시기를 앞당겨 줘 고맙습니다. 감사의 표시로 보너스를 제공하겠습니다.”
현대중공업이 선박 공기 단축의 대가로 또 보너스를 받았다. 현대중공업이 지금까지 선박 조기 인도로 받은 보너스만 모두 154억여원. 1983년 노르웨이 라이프훼그사로부터 약 8,000만원을 받는 등 지금까지 선박 215척을 조기에 인도했다.
25일 현대중공업은 “최근 선박 발주업체인 덴마크의 AP몰러사로부터 공기를 단축해 선박을 인도한 데 따른 감사의 표시로 85만달러(한화 약 8억원)의 보너스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2005년 3월 수주한 3척의 시리즈선 가운데 첫번째로, 건조 기간 도크 회전율을 높이고 각종 신공법을 적용하는 등 생산성을 높여 예정보다 81일이나 앞당겨 인도하는 데 성공했다고 현대중공업은 설명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해운 물동량이 넘치면서 선주들은 하루라도 빨리 선박을 인수해 운영할 경우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어 조선업체에 빠른 건조를 요청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선박 조기인도 보너스는 사내 복지기금으로 적립해 여름철에 작업하는 근로자들에게 과일을 돌리는 등 직원 복지를 위해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