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은 그동안 2차례에 걸쳐 보유주식을 해외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통해 해외투자자들에게 매각한 바 있으며 이번 잔여지분 매각으로 포철 민영화가 사실상 종결된다.매각대금은 15일 종가(13만9천500원) 기준으로 보면 1조7천억원에 달한다.
이번 포철 주식 경쟁입찰은 현금매입조건으로 659만5천999주와 외상매입(연불지급)조건으로 578만8천838주를 각각 배정, 희망수량과 희망가격을 적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금매입조건 배정물량은 최저 1만주 이상 1천주 단위로, 외상매입조건 배정물량은 최저 100만주 이상, 만주 단위로 각각 입찰해야 하며 주당 입찰가격은 100원단위다.
또 입찰수량 최고한도는 총발행주식의 3%(289만4천418주).
참가자격은 현금매입조건의 경우 실명의 개인과 법인 모두 해당되지만 외상매입조건은 실명의 법인이면서 최저 100만주 이상 응찰해야 하고 최근 결산기말 감사보고서상(반기검토보고서도 유효)에서 부채비율이 200% 이하(포철주 외상매입용 대출금 포함)여야 한다.
외상매입용 대출금은 낙찰금액의 60% 이내에서 제공되며 만기 1∼3년에 금리는3년만기 산금채 유통수익률에 2.5%포인트의 가산금리가 붙은 수준이다.
외상매입조건으로 낙찰받은 주식은 의무적으로 담보로 제공되고 연불금융 제공후 1년 이전에는 제3자에게 주식을 양도할 수 없다.
포철주 경쟁입찰은 오는 19일 입찰공고를 한뒤 오는 12월7일 입찰을 실시, 12월13일 낙찰자를 공고한다. 낙찰주식대금 납부는 12월14일∼12월16일이다.
입찰보증금은 입찰금액의 40% 이상을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산은은 포철 DR 가격에 형성된 10% 내외의 프리미엄과 각종 분석리포트를 참조할 때 최근의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되며, 오는 2001년말 3% 동일인 한도가폐지됨에 따라 조만간 경영권 확보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포철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