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유경영 미분리로 증권선물위원회에 의해 감사인이 지정된 회사가 200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공정한 외부감사가 특별히 요구되는 기업에 대해 증권선물위원회가 감사인을 지정한 사례가 지난해 총321개사에 달했다.
이중 대주주 지분율이 30%이상으로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불명확해 감사인 지정을 받은 기업은 201개사였다. 이는 97년 146개사와 비교할 때 38%나 증가한 것이다.
대여금이 과다해 감사인 지정을 받은 기업도 27개사로 97년 11개사에서 145%나 증가했다.
반면 상장예정기업으로서 감사인 지정을 받은 기업은 34개사로 97년 57개사보다 40%나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증시침체로 신규상장사가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유경영 미분리 기업에 대한 감사인 지정요건을 대주주지분 40%에서 30%이상으로 강화하면서 감사인 지정회사수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정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