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하루 만에 하락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6포인트(0.17%) 하락한 1,880.71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고용지표와 주택가격 호조, 중국의 수출입 개선 등으로 뉴욕증시가 반등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도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약세로 방향을 바꿨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3억원, 2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장중 1,000억원 넘게 사들이던 개인들은 장 후반 매수세가 줄어들며 463억원 매수우위로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44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의료정밀 업종이 1.1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전기전자 0.94%, 운수창고 0.51% 등도 상승했다. 반면 종이목재(-1.43%), 보험(1.30-%), 음식료품(-1.11%), 운송장비(-0.88%)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1.71% 올랐고, 삼성전자가 1.07% 오르며 닷새만에 반등했다. SK텔레콤이 1.85% 빠졌고, 현대차와 기아차도 기관 매도에 각각 1.56%, 1.32% 하락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파생상품 평가손실로 8.30% 빠졌고, SKC와 LS는 각각 자회사와 손자회사 부진으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각각 5.03%, 6.66%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0.37포인트(0.07%) 내린 554.93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