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 올 매출액 14.5% 증가

17일 동양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는 건설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최근까지 4,143억원의 신규수주물량을 확보, 전년도 실적인 4,161억원에 육박하고 있다.부문별로는 토목이 다소 부진하지만 건축은 전년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자체사업이 크게 늘어났다. 지난 10월 중순에는 대전 노은택지에서 814가구의 아파트(분양금액 1,460억원)를 분양했는데 이에따른 분양대금이 매출증가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 아직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계약률이 60%를 웃돌고 있어 성공적인 분양으로 평가된다. 계룡건설은 또 지난 상반기 현재 6,220억원에 달하는 풍부한 이월물량을 보유하고 있어 건설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더라고 꾸준한 외형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의 차입금은 96년 728억원을 최고로 감소하고 있는데 올 6월말 현재 442억원으로 전년말대비 85억원이나 줄었다. 상장 건설사의 총차입금이 소폭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올해 경상이익은 전년보다(53억원) 2배이상 증가한 115억원, 순이익은 31억원선을 기록할 것으로 동양증권은 추정했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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